여기까지 인가봐요... (3)
- 아련비천 01
- 20.12.18
- 915
오픈 첫날부터 소소하게 과금도 하면서 퇴근하고 재미있게 했는데 뭔가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미르4와의 인연은 여기까지 인가봐요.
게임 자체는 할 것도 많고 나름 재미있게 즐겼는데 밸런스 문제는 둘째치고, 서버 관리나 서비스 유저 대응 부분에서 큰 아쉬움이 남네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문제점은
1. 1대1 문의 처리가 너무 느려요. 고객센터는 유명무실하고 관련 전담부서가 따로 없이 말단 사원 한분이 업무 다 보고 있는듯한...
2. 일주월간 패키지 구성이나 요번에 추가된 패키지보면 페이투윈을 지향하지 않겠다는 사측 입장이 거짓으로 느껴지네요. 매출을 위한 BM이라 하지만 정령/용재료/무공서 그리고 보감으로 이어지는 전반적인 성장시스템이 너무 노골적으로 느껴지네요.
3. PK점수 랭킹 버프때문인지 비천현 일반필드부터 뱀골이전까지 중간중간 막피유저들이 많아서 일반무소과금 유저들이 정신적인 피해를 많이 보는거 같고 이런 문제제기도 있었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는 걸 보니 페이투윈을 지향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억울하면 강해져라는 말이 있지만 퇴근하고 잠깐 시간내서 소소하게 즐기는 유저들도 많기에 보편적인 마인드는 아니라봅니다. 그들또한 미르4 서비스가 오래 지속될 수있도록 하는 구성원들인데 미르4 운영진들은 별로 생각지 않아보이네요.
4. 동전 수급도 문제가 많아요. 최소한 암시장 소환 일일 구매 가능한 수준은 되야 무소과금 유저들도 목표를 가지고 길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막타시스템과 더불어 동전 랜덤드랍으로 수급량이 터무니없이 적은 것 같아요. 일일반퀘로 10만 내외로 수급하고 흑철로 동전 교환가능하긴 한데 흑철 채광하는 비곡도 주기적으로 막피하는 유저들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아요. 마방진 황금방은 1층부터 몇몇 문파에서 문파원들끼리 돌아가며 독식하는 상황이라 더더욱 여의치 않구요.
이외에도 비정봉 렉이나 자잘한 버그, 문제점들 참 많은데 여기까지 적어야겠어요.
20일 넘게 재미있었지만 운영하는거 지켜보니 소통이나 대응이 너무 아쉽고 앞으로도 개선될 여지가 안보여 오래할 게임은 아닌것 같아요.
미르4 유저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