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4 무과금 57레벨까지 후기 (3)
- Lilith비천 04
- 20.12.21
- 1,640
1. 게임 자체는 정말 잘 만들었음. 다각적으로 성장시키는 요소덕분에 여러 활동을 지원했고 그게 컨텐츠라 재밌음.
다만 이렇게 되다보니 자원관리 게임이 되었고, 자원 부족으로 폭주한 불만을 해소하려고 여러 퍼주기 푸쉬를 했는데..
과연 시간이 지난 이후 어느정도 자원이 쌓이는 시간이 오면 어떻게 대처할까? 하는 부분이 머리에 맴돔.
2. 게임성이 굉장함에도 불구하고, 위메이드에 대한 신뢰도는 조금 떨어짐.
서버 운영 능력이나, 지금도 산재한 여러 버그들, 특히 초반부터 터진 대형 사고들과 대처는 아쉬운 부분이 있음.
게임성과 서버 운영의 달인인 펄어비스, NC와 비교하면 미안한 일이지만 이용자 입장에선 많이 아쉬움.
또 게임 내 재화 능력에 대한 전체적 설계나 타겟팅 시스템을 비롯한 UI 문제, 툴팁 등 게임 컨텐츠 면은 재밌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까먹는게 많음.
3.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평인 이유는.
NC가 블레이드 앤 소울 프론티어를 대차게 말아먹으면서 무협계 온라인 게임의 계보를 잇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여타 MMORPG와 차별화된 수요가 존재하고, 개발 능력과는 별개로 빠른 피드백으로 불만을 재우려는 태도는 좋다.
(몬스터 하향패치, 재화 수급량 증가 등은 게임 컨텐츠 소비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이기에 도박수인데,
어쨌든 처음 설계부터가 굉장히 큰 그림을 그리고 나온 게임이기 때문에 개발하는 시간은 충분히 나온다고 판단,
훌룡한 결과를 이끌어냈음.)
4. 결론 - 미르4는 충분히 재밌는 게임이다.
오토게임과 컨트롤 게임의 중간 지점을 찾는 사람,
무협 배경을 좋아하는 사람 (블레이드 앤 소울을 그리워했던 사람)이라면 확실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