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마지막 글. (21)
- 폭검천도 03
- 21.01.23
- 2,952
안녕하세요. 겨울비가 내리는 주말입니다.
현재 저희 문파의 여러가지 구설수가 있음으로 이 글을 끝으로 더 이상 금강 문파의 게시글이 없음을 알립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헬게이트 3연합 당시 적대문파였던 '사신연합'과 한창 전투를 하고 있을때 차원의문에서의 죽음이나 칼질은
개인메세지나 서로의 감정을 표출 할 필요 없이 서로 죽고 죽이는게 당연했기에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후 헬게이트 3연합이 해체 되고 홀로남은 금강이 한달 가까이 지속된 전투에도 대화는 불필요 했으며
힘의 차이나 머리수에 연연하지 않고 그 상황을 즐기며 문파원들과 더 단합하게 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금강 문파에 평화가 찾아왔고 그 동안 못했던 임무와 의뢰, 그리고 자유로운 필드 자동사냥에
다시 새로운 만족감을 느끼며 케릭터의 성장과 육성이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게임 내 대다수 유저분들이 직장인이라는 전제하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 생활이 제한된 지금 모두가 답답한 심정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금강 문파가 '중립' 상태가 되고나니 그 전에 한번도 겪지 못했던 문제들이 발생하고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물론 한 문파의 문주이기에 당연히 감당해야 되는 부분이지만, 직장에서 퇴근 후 하루에 필수적으로
꼭 해야하는 게임 내 여러가지 컨텐츠들을 소화해 내기도 벅찬데 저희 문파에 의해 시작 된 분쟁이나
타인 또는 타문파의 일원으로 발생한 트러블들이 저에게 큰 짐으로 돌아왔고 짧으면 약 1시간...
길면 최대 3시간이나 지속되는 중재나 화해의 대화들이 퇴근 후에도 연장근무를 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저는 고민했고 방법을 찾고자 했으며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었던 '사신연합' 에게 처음으로 물었습니다.
상대방의 차원의문 규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나니 적대가 아님에도 마방진에서 분쟁이 일어나도
더 이상 그 문제로 인해 개인 메세지나 악의적인 감정이 생기지 않았고, 반대로 저희 문파에서도 마방진에서
자리를 뺏고 싶으면 '사신연합' 분들만을 대상으로 진행하여 제가 힘들어했던 부분이 조금이나마 해소가 되었습니다.
문파원들의 작은 실수나 타문파의 잘못으로 고생하시는 천도03 서버의 모든 문주님들께.
항상 본인들의 문파를 위해 고생 많으시고 힘든 자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소통하고자 하였던
저희 문파의 규정에 대한 게시글이 불편하셨다면 이 글을 끝으로 다시 한번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쌈닭분들에게 안부의 말씀드립니다.
앞서 저희는 시작 글귀에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는 문구를 항상 넣었기에 충분한 답을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쌈닭 문파의 간부진들께서 금강 문파가 까르띠에 문파와의 사소한 문제로 시작 된 문파전쟁이 시작 됨과 동시에
중립 문파끼리 발생한 트러블 중재를 위한 개입이 아닌 본인들이 평소 궁금해 했었던 질문을 이 사건을 계기로
물어보시니 이제야 그것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스크린샷 두장으로 알려드립니다.